오늘 아침도 새벽 4시 40분, 알람이 울렸습니다.
아내와 함께 컴퓨터 앞에 앉아 기도로 변화산 새벽기도회를 시작하며, 조용히 찬양을 불렀습니다. 김병삼 목사님께서 강단에 올라 “오늘은 온전히 나의 기도 제목을 품고 기도하라”고 말씀하셨고,
눈을 감고 기도를 시작하는 순간, 2023년 송구영신예배 때 적었던 저의 기도가 떠올랐습니다. “주님, 교회 근처 분당으로 이사할 수 있게 해주세요. 아침에 새벽기도도 가고, 변화산 새벽기도회도 일찍 가서 본당에서 예배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가족들이 정말 원하던 집으로, 교회까지 차로 20분이면 갈 수 있는 곳으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었지만, 정작 저의 기도는 잊고 살았음을 깨달았습니다. 코로나 이후, 변화산 새벽기도회 기간에 변화산 강단기도가 있을 때만 교회에 가고 집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던 제 모습.
세상은 코로나에서 회복되었지만, 저는 아직 회복하지 못한 채 주님과 거리두기를 하고 있었음을 회개합니다. 자가용이 고장 나서 새벽에 쏘카를 예약해 변화산에 올랐던 기억,
지하주차장 광야성전에서 아이를 안고 눈물로 기도하던 기억...
그 모든 소중한 기억은 잊고, 편하게 예배드리며 “나는 할 일 다 했다”고 스스로 만족했던 제 모습에
눈물로 회개하며 주님께 용서를 구합니다. 김병삼 목사님 말씀처럼,
주님은 교회에만 계신 분이 아니라 어디에나 계신 분이시지만,
할 수 있음에도 하지 않았던 것,
주님과 동행한다 말하면서도 내가 주님께 다가가기보다
주님이 내 곁으로 오시기만을 바랐던 이기적인 마음을
이제 내려놓기로 결단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