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임신 35주차를 넘어서 

출산까지 한 달이 남은 만삭 임산부로 

변화산 새벽 기도회를 시작합니다.

사실 만삭이 되니 터질 것 같은 붓기와 갑작스러운 배뭉침, 

조금만 먹어도 속이 타는 것 같이 불편한 역류성 식도염으로 

잠도 못자 몸도 마음도 지쳐 변화산 새벽기도회를 앞두고 

이 몸으로 변화산에 오를 여정이 오히려 걱정되고 부담이 되었습니다. 

점점 더 불러오는 배로 인해 예민해진 탓인지 

곧 다가오는 출산에 대한 염려 때문이지 

출산 후에 감당해야 될 변화들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왠지 모를 서러움과 무기력함이 찾아온 내게 하나님의 자비하심이 

필요한 때임을 절실히 느끼게 하셨습니다.   

지난 시간, 

결혼하고 8년의 기다림 끝에 

우리 가정에 새생명을 주시고 

2번의 인공수정, 2번의 시험관 시도로 

마음의 어려움과 육체의 고단함 가운데에도 

몸과 마음이 상하지 않도록 지켜주시고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아이를 품는 시간동안 

기쁨과 감사가 넘치도록 평안으로 싸매여주신 

주님의 신실하시고 성실하신 은혜를 떠오르게 하셨습니다. 

비록 만삭의 몸으로 몸이 무겁지만 

변화산 가운데 채워 주실 은혜를 또 다시 기대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변화산 첫 등반 무겁지만 힘내어 오릅니다. 

변화산 첫 새벽 나의 억울함에 귀 기울이사 

주님을 찬양함으로 바꾸시는 은혜에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성실하심에 나의 최선으로 보답하는

오늘의 하루가 되게 하시고 

오늘도 태중의 아이와 함께 하여주셔서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흠없는 자녀로 자라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성령 하나님 동행하여 주옵소서.  

지금까지 함께 하셨던 주님을 신뢰하며 

감사함으로 마음을 굳건하게 지키게 하시고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도록 남은 시간 주님 함께 하여 주옵소서.